북채를-놓고 / 심정수

 규격   60×80×50cm

 장르   조각

 제작년도  
1986

 해설
<북채를 놓고>(1986)는 민중문화에 대한 심정수의 관심이 드러난 작품이다. 그는 이 작품에 대해 “끝 없이 북을 치고 싶은 심정”을 표현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작가의 글) 북은 당시 민중 연희운동 집단의 공연에 항상 등장했으며 이 공연에 참여한 군중은 이후 시위 대열에 나서곤 했다. 심정수는 작품에서 북을 치다 쓰러진 여인의 모습을 묘사했는데, 쓰러지는 중에도 북을 손에서 놓지 않으려는 절박함이 느껴진다. 또한 인물과 북이 하나의 단단한 덩어리로 보이도록 구상한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굳은 신념과 그를 위해 집결하는 민중의 강인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