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서는-여인 / 심정수

 규격   38×123×37cm

 장르   조각

 제작년도  
1990

 해설
<일어서는 여인>(1990)은 조각을 통해 한국적 조형의 본질을 탐구하고자 한 심정수의 작업태도가 잘 드러난 작품이다. 그는 농촌과 자연에서 한국의 조형미를 찾았으며, 특히 인체조각에서 그 특징이 두드러진다. 이 작품에서 심정수는 여인의 신체를 마치 나뭇가지가 뻗은 모양처럼 형상화하고 소나무 껍질 같은 질감으로 표현했다. 이처럼 심정수는 일부러 서툴고 거칠게 인체를 표현한 조각들을 통해 가공되지 않은 날 것의 자연과 인간을 동일시한다. 이를 통해 인간은 자연의 일부라는 사실을 다시금 직시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