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79cm
회화
1990
<의자>(1990)에는 그림자처럼 검은색으로 존재하는 의자가 화면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으며, 바탕색과의 대비를 통해 색면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기하학적 화면분할과 의자를 표현하는 독특한 시점을 통해 일상의 사물을 2차원의 화면에 구축하며 평면에 대한 탐구를 지속한 작가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추상과 구상의 새로운 결합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대담한 색면 대비와 과감한 동양적 필선이 도드라지며, 이는 이후 작업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