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군상 / 이응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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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노는 1970년대 파리에서 무용계 인사들과 교류하며 발레나 현대무용, 동양 고전무용 등의 다양한 공연을 접하며 무용단이 열을 맞추어 춤을 추는 동작을 스케치로 남겼다.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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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군상 / 이응노

   77.5×29cm

   한국화

  
1983

 
이응노는 1970년대 파리에서 무용계 인사들과 교류하며 발레나 현대무용, 동양 고전무용 등의 다양한 공연을 접하며 무용단이 열을 맞추어 춤을 추는 동작을 스케치로 남겼다. 무대 위에서 다수가 하나로 균형감 있게 어우러지며 통일된 장관을 만들어내는 군무는 그에게 있어 평화를 염원하는 민중의 마음을 표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소재였을 것이다. 미술사학자 김학량은 <군상> 시리즈를 “1970년대 중후반에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제작한 일련의 춤 그림의 흐름 속에서 광주항쟁을 만나 펼쳐갔을 것”이라고 분석하였다.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직후 매진한 <인간군상>(1983) 시리즈는 한국의 정치적 상황에서 기인한 아픔과 상흔을 표현하는 작품이다. 마치 글씨를 쓰듯이 드로잉으로 표현된 사람의 형상은 이 작업의 전형적인 스타일이다. 다양한 대형으로 춤을 추고 있는 인간 형상들은 두세 개의 간결한 획으로 그려졌지만 그 속에는 기운생동(氣韻生動)이 깃들어 있다. “광주항쟁을 계기로 내 그림도 변화되었어요…이제부터 나 자신 스스로 저 민중 속에 뛰어들어 여생을 보낼 생각입니다. 매일매일 군중의 외침을 캔버스에 옮겨내고 있지요.”(작가의 말) 이처럼 인간군상은 민중 속에 뛰어들어 군중의 외침을 캔버스에 옮겨내고자 한 그의 바람의 표상이며, 자유를 향한 몸부림이자, 폭력을 해체하는 신명을 표현하고자 한 이응노의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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