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점령한-여인 / 한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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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점령한 여인>(1989)은 결혼 이후 뒤바뀐 생활 방식과 그 안에서 느낀 성적 불평등에 대한 질문에서 비롯된 작품이다. 한애규는 외부 활동에 집중하는 남자들의 본성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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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점령한-여인 / 한애규

   43×65×37cm

   공예

  
1989

 
<집을 점령한 여인>(1989)은 결혼 이후 뒤바뀐 생활 방식과 그 안에서 느낀 성적 불평등에 대한 질문에서 비롯된 작품이다. 한애규는 외부 활동에 집중하는 남자들의 본성에 대한 탐구 끝에 ‘그래, 떠돌아라. 나는 이 집을 내가 다 차지하고, 내가 관장하고. 삶이라는 게 이런 데 정답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집 안을 돌보며 지키는 여성을 형상화한다. 상체를 드러낸 거대한 여인의 상반신 뒤로 바람에 나부끼는 지붕 위의 깃발, 옹기종기 모여 있는 장독, 소록소록 자라나고 있는 텃밭의 야채, 가옥의 분위기를 환기해주는 대나무 등 그녀가 애착을 가지고 가꾸어 온 집의 풍경이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다. 화려한 치장 없이 수더분한 외모를 가진 여인은 이상화되지 않은, 현실을 살아가는 여성이자 지모신(地母神)이다. 굳게 다문 입매와 또렷하게 정면을 응시하는 눈, 다부진 어깨는 이 집을 살뜰하게 꾸리며 가정을 수호하는 진정한 여성상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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