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81cm
회화
1990
<얼굴>(1990)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얼굴을 통해 표현한 작품으로 무채색 배경에 극사실적으로 표현된 인물은 불안한 현실을 강조하고 있다. 거대한 화면의 중앙에 배치된 얼굴은 늪에서 떠오르는 듯한 형상으로 태초의 상태 혹은 모태 속의 상태와도 같은 인류 탄생의 근원적인 측면을 생각하도록 한다. 이 시기 작품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콜라주, 문지르기 등의 기법과 다양한 재료의 사용은 작가가 평면에서 실험을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