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25.5×5cm
조각
1990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1990) 속의 여인에게는 거친 고난과 시련을 믿음으로 딛고 일어선 평온함 같은 것이 발견된다. 그가 만드는 인간상은 부정과 저항과 투쟁의 표본이 아니라 긍정과 믿음,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는 표상이다. 상처와 억눌림 속에서도 그것은 본질적으로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가 목포에서 재료에 대한 부단한 탐구 끝에 만들어낸 무안점토의 느낌과 내재율이 어우러져 한국적 느낌을 자아내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