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26×19cm
조각
1995
<네가 고난 중에 부르짖으며 내가 너를 건졌고>(1995)에서 홍순모는 인간의 고통과 고뇌, 절망, 슬픔 등 어두운 요소로부터 삶의 본질을 보며 그에 대한 종교적, 초극의 의지 등을 표명한다. 이 작품에서는 그의 직관을 중시하는 조형감각으로 손의 감정이 표현되어있다. 재료의 물성이 손의 피부를 이루며 구원에의 갈망을 더욱 절실하게 표현하고 있다. 그의 조각은 자화상이자, 자기 성찰의 한 방법으로 볼 수 있는데, 이는 그의 예술이 미를 추구함과 동시에 구도에 이르는 길임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