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호랑나비속 /
호랑나비과 / Papilionidae
우리나라와 일본에 있는 나비들에만 꼬리처럼 돋아난 돌기가 있고, 그 밖 지역에 사는 것에는 없다. 봄형이 여름형보다 작다. 수컷이 일반적으로 암컷보다 작고 뒷날개 윗면 앞 가장자리에 흰색 가로띠가 선명하게 보인다. 암컷은 흰 띠가 없으며 앞날개 바탕색이 옅고, 검은 맥이 두드러진다.
남쪽지방 해안가의 상록수가 많이 있는 숲 주변에 서식한다. 봄형은 4월~6월, 여름형은 6월~10월에 걸쳐 1년에 2-3회 나타난다. 수컷의 경우 계곡이나 산림 관리를 위해 만든 도로 등 일정한 장소에서 나비길을 만드는 일이 많다. 가끔 중부지방에서 채집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와 같은 경우는 겨울을 나지 못하며, 반드시 서식지와 채집지가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주로 오전 일찍 또는 오후 늦게 아카시아나무, 철쭉, 누리장나무, 자귀나무의 꽃에서 꿀을 먹는다. 수컷은 습지에서 물을 먹는 경우가 있다. 암컷은 오후에 주로 먹이 식물의 잎, 줄기에 낱개로 알을 낳는다. 번데기의 형태로 겨울을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