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무늬잎말이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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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무늬잎말이나방 / Archips breviplicanus (Walsingham, 1900)

  곤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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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잎말이나방과 / Tortricidae

수컷은 앞날개가 시작되는 부분의 뒷 가장자리에 달걀을 반으로 잘라 놓은 모양의 무늬가 있으며, 앞 가장자리 1/3 지점에서 옆으로 비스듬히 뻗은 줄무늬도 있다. 그리고 앞날개의 앞 가장자리 끝에 자리 잡은 선명한 반달 모양 무늬는 짙은 검은색이다.
암컷은 이 무늬가 색깔이 여리고 흐릿하며 특히 뒷날개가 시작되는 부분의 뒷 가장자리에는 달걀을 반으로 잘라 놓은 모양의 무늬가 없다. 뒷날개의 바깥쪽 절반이 조금 붉은빛이 도는 누런색을 띠는 것이 다른 종과 구별되는 차이점이다. 특히, 앞날개의 날개 끝이 뾰족하게 나와 있어서 앉아 있으면 종 모양이 된다.
애벌레의 머리는 수컷이 암갈색, 암컷은 다갈색이다. 애벌레는 먹이 식물의 눈이나 잎을 묶어 그 속에서 갉아 먹는데, 입과 닿는 과실의 겉면을 먹는 점은 애모무늬잎말이나방과 비슷하다. 그러나 과실을 넓게 갉아 먹지 않으며 반점 모양으로 먹는 것이 차이점이다. 갓 태어난 애벌레는 잎을 말지 않고 잎 뒷면의 잎맥을 따라 실을 토해서 집을 만들며, 잎살만 먹고 겉부분은 남긴다.
1년에 세 번 나타나며, 성충이 되기까지의 기간이 사과잎말이나방보다 길다. 기주식물 사과나무, 배나무, 복숭아나무, 자두나무, 벚나무, 왕벚나무, 밤나무, 서양까치밤나무, 감나무, 살구나무, 오리나무, 동백나무, 미루나무, 떡신갈나무, 물푸레류, 양딸기류, 콩 등을 먹는다. 애벌레의 모습으로 나무 껍질 밑이나 마른 잎 또는 낙엽 속에서 겨울을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