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
독나방과 / Lymantriidae
몸은 회색이다. 앞날개는 회색빛을 띤 갈색이고 검은 갈색의 파도 모양 무늬가 있다.
번데기의 고치는 엉성한 타원형이다. 누런빛을 띤 갈색이고, 애벌레의 털이 붙어 있다. 성장한 애벌레는 몸이 풀색을 띤다. 몸의 옆면에는 하얀 선이 있고, 제 1~4배마디의 등면에는 작은 털 뭉치가 있다. 몸에는 검은색과 하얀색 긴 털이 퍼져 있다.
애벌레의 모습으로 겨울을 난다. 그 후 4~5월에 나와서 잎을 먹다가 잎 사이에 누런빛을 띤 연한 갈색의 엉성한 고치를 만들고 번데기가 된다. 5~6월에 첫 번째 성충이 나타나고, 7~8월에는 애벌레를 볼 수 있다. 주로 오래된 잎을 먹기 때문에 새로 난 잎만 남게 된다. 8~9월에 두 번째 성충이 나타나 알을 낳는다.
애벌레는 잎을 갉아 먹으며, 많은 수가 늘어나면 어린 나무에 피해가 심하다. 1961년 수원 지방의 리기다소나무 숲에 한꺼번에 많은 개체가 나타나 항공 약제를 살포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