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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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과 / Gaviidae
몸길이는 약 64cm 정도로 암수가 비슷한 깃털 색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에 찾아오는 4종의 아비류 중 가장 작으며 부리는 가늘고 위로 약간 휘어 있다. 겨울에는 머리와 목 뒤에 걸쳐 어두운 회색을 띠며 몸체와 날개 윗면은 거무스름하다. 얼굴의 아래 절반부터 목의 앞쪽 그리고 배는 흰색이다. 여름에 돋는 깃털은 얼굴과 목이 회색이고 목의 앞쪽에 긴 적갈색 반점이 세로로 나있다. 그리고 머리부터 목의 뒤쪽에 걸쳐 검은 선이 계속해 있다.
물에 떠 있는 자세가 낮으며, 잠수능력이 뛰어나다. 날 때는 머리, 목 그리고 몸이 수평으로 된다. 습지가 있는 풀밭 또는 호숫가의 살아 있는 식물들을 이용하여 둥지를 만들고 알은 다양한 반점이 있으며 짝짓기 후 보통 2개 정도 낳는다. 겨울에는 주로 해안가나 만 그리고 강의 끄트머리 등에서 관찰된다. 러시아의 북쪽 및 북동쪽, 북미의 캐나다, 알래스카 등에서 산다. 우리나라의 서산 지역의 바닷물을 막아 만든 땅에 있는 민물 호수에서 매년 겨울에 몇 마리가 사는 것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