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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쐐기나방과 / Limacodidae
날개는 수컷이 12~15mm, 암컷이 16~18mm이다. 더듬이는 실 모양인데, 수컷은 끝 부분을 제외하고는 톱니 모양이다. 아랫입술수염의 제2마디는 길고 위쪽을 향해 굽어 있다.
뒷다리의 종아리마디에는 2쌍의 긴 며느리발톱이 있다.
앞날개는 황갈색이며 중심에 넓게 짙은 색의 무늬가 퍼져 있다. 뒷날개의 끝부분은 약간 노란빛이 돌며, 앞, 뒷날개의 부드러운 털은 모두 회황색이다.
1년에 두 번 볼 수 있으며, 겨울을 난 애벌레가 5월에 번데기가 된다. 이후 5~6월에 나타나는 성충은 밤에 활동하고 교미 후 잎 뒷면에 한 개씩 알을 낳는다. 알은 약 1주일 후 부화하고, 애벌레는 7~8월에 가지나 잎에 고치를 짓고 번데기가 된다. 8~9월에도 성충이 나타나며, 그 애벌레는 10월에 다 자란다. 애벌레는 잡식성으로 여러 나무의 잎을 갉아 먹으며, 몸에 가시털이 있어 피부에 접촉하면 통증을 느끼게 한다. 고치 속에서 애벌레인 상태로 겨울을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