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색무늬쐐기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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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색무늬쐐기나방 / Phrixolepia sericea Butler, 1877

  곤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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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쐐기나방과 / Limacodidae

암컷이 수컷에 비해 크고, 수컷의 색깔은 연한 색이다. 앞날개는 연한 적갈색이며 중심에 〈자 모양의 회황색 선이 있다. 이 선에서부터 날개 시작 부분까지는 어두운 색이고, 그 바깥쪽은 연한 색을 띤다. 뒷날개의 뒤쪽 끝부분은 어두운 색을 띠고 있다. 앞, 뒷날개 모두 암갈색의 부드러운 털이 있다.
더듬이는 실 모양인데, 수컷은 끝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가 톱니 모양이다. 아랫입술수염의 등쪽 면은 다갈색을 띠며 가슴 등면의 비늘털은 적갈색이다. 앞다리와 가운데다리의 넓적다리마디 및 종아리마디에는 다갈색 털이 나 있으며, 뒷다리의 종아리마디에는 긴 며느리발톱 2쌍이 있다.
애벌레는 초록색 또는 황록색이며, 몸이 평평하다. 애벌레의 등과 옆에는 육질돌기(살로 된 돌기)가 있고, 몸 전체에는 가시털이 가늘고 촘촘하게 나 있다.
국내는 서울, 경기도, 국외는 일본, 아무르, 우수리, 만주, 타이완, 아스콜드에 분포한다. 6~9월에 걸쳐 1년에 두 번 나타난다. 5월에 번데기가 되고, 5~6월에는 성충이 되며, 밤에 짝짓기를 한 후 잎 뒷면에 1~3개씩 알을 낳는다. 어린 애벌레는 잎 뒷면에서 겉껍질과 잎살을 점 모양으로 갉아 먹지만 성장하면 잎 전체를 먹는다. 7~8월에 성장을 마친 애벌레는 땅 속으로 들어가 고치를 짓는다. 8~9월에 두 번째 성충이 나타나고 애벌레는 10~11월에 땅 속에서 고치를 짓는다. 애벌레는 잎을 갉아먹으며, 갑자기 개체 수가 늘어나는 때도 있다. 흙 속의 고치 안에서 애벌레의 모습으로 겨울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