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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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로과 / Ardeidae
노랑부리백로는 중간 크기의 백로로, 온몸이 흰색이고 머리에 장식 깃이 있다. 가슴과 등에도 곧은 장식 깃이 있지만 짧고, 부리는 노란색이다. 눈언저리는 푸른빛을 띤다. 다리는 검은색이나 발가락은 노란색 또는 누런 녹색이다. 짝짓기철에는 뒷머리에 다발처럼 깃이 생기지만 짝짓기철이 아닐 때에는 다발 깃이나 장식 깃이 사라지고 부리는 누런 갈색, 부리의 뿌리 부분은 노란색, 눈 언저리는 녹색, 다리는 녹색이 도는 갈색이 된다.
노랑부리백로는 바닷가의 바닷물이 말라가는 땅이나 갯벌 등지에 살면서 물고기를 잡아먹거나 새우나 게와 같은 갑각류를 먹는다. 한국에서는 1988년 8월에 천연기념물 제361호로 지정되었다. 아울러 국제자연보호연맹(IUCN)과 국제조류보호회의(ICBP)에 의해 적색자료목록 22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멸종 직전의 새이기도 하다. 인천광역시 옹진군에서 처음으로 거대한 무리가 발견된 이후, 동만도, 칠산도, 목도 등 서해안 무인도에 머물며 알을 낳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겨울은 일본·타이완·중국 등지에서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