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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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떼새과 / Charadriidae
장다리물떼새는 과거 한국에 드물게 찾아오는 새였으나 최근 서산 천수만 지역에서 수십 개의 둥지가 관찰될 정도로 일정 지역에서는 여름철에 머물면서 새끼를 키운다. 주로 바다를 막아 땅으로 만든 곳, 습지, 바닷가, 논, 호수, 강 끄트머리에 흙이 쌓여 삼각형 모양으로 된 땅에 있는 얕은 물이며, 4∼8월에 3∼5개의 알을 낳는다. 먹이는 개구리와 올챙이·도마뱀·물고기·곤충·조개 따위를 잡아먹는다. 전 세계의 비교적 따뜻한 기후를 가진 지역에 널리 퍼져 있다.
몸길이 48∼51cm이다. 긴 핑크색 다리와 검은색 부리, 검은색 윗면과 흰색 아랫면의 대비 등으로 다른 종과 구별하기 쉽다. 날개 아랫면은 검은색이다. 수컷 머리 깃의 여름깃(짝짓기철이 되어 봄철 털갈이로 난 깃)은 검고 암컷은 희다. 겨울에는 암수 모두 머리에 거무스름한 부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