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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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까치과 / Laniidae
평지나 낮은 산의 밝은 숲에서 산다. 암수가 함께 생활하며, 짝짓기철 이후에는 새끼들과 함께 가족을 만들어 살기도 한다. 짝짓기철에는 일정한 자기 영역을 갖는데, 수컷의 경우 나무 꼭대기에 앉아 큰 소리로 울면서 다른 새가 자신의 영역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다. 나무 위나 전선에 앉아 있을 때에는 꼬리를 위 아래 양 옆으로 흔드는 경우가 많다. 둥지는 큰 나무의 나뭇가지 위에 나무껍질이나 마른 가지 등을 이용해서 밥그릇 모양으로 만든다. 알을 낳는 시기는 6월 초에서 7월 말 사이이다. 알은 엷은 청록색 바탕에 엷은 갈색과 올리브색을 띤 갈색의 얼룩점이 있으며, 3~6개 낳는다.
암컷과 수컷 모두 머리꼭대기, 뒷목, 목 옆이 잿빛이다. 기타 몸 윗면은 붉은 갈색으로 각 깃털에는 2~3개의 검은색 가로선이 있다. 앞 이마, 눈 앞, 눈 주위, 귀깃, 눈 뒤는 검은색으로 이 부분들이 모여서 눈 주위에 검은색의 큰 선을 만든다. 몸 아랫면은 모두 흰색이지만 배 옆은 잿빛이다. 부리는 짧고 튼튼하며 검은색이다. 다리도 튼튼하며 시멘트색을 띤 잿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