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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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과 / Anatidae
전체적으로 다갈색이며 짝짓기를 하고 변하는 부분은 수컷과 암컷이 비슷하지만 암컷은 부리와 양쪽 뺨이 만나는 곳에 흰색의 원형 반점이 생기는 게 차이가 있다. 겨울 깃털(짝짓기 시기에 돋는 깃털)은 수컷은 머리꼭대기가 검은색을 띠나 양쪽 뺨에는 노란색과 녹색 그리고 검은색 깃이 자리하거나 또는 태극무늬로 돋아나기도 한다. 아래 꼬리 덮깃은 검은색을 띤다.
늪지대나 초원 등에서 각종 식물의 열매나 작은 곤충 등을 먹으며, 겨울에는 주로 논에 떨어진 벼 이삭이나 기타 식물의 열매나 잎과 줄기 등을 먹는다. 시베리아의 평평한 땅에서 짝짓기를 하며, 주변의 풀잎 등을 이용하여 둥지를 만든다. 우리나라에서는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겨울을 보낸다. 큰 무리를 이루어 행동하며 해가 지자마자 밤에 먹이를 찾기 위하여 전체의 무리가 한꺼번에 날아오르는 것이 특징이다. 러시아의 시베리아 동부 등에서 짝짓기를 하고, 한국, 중국, 일본 등지에서 겨울을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