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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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과 / Anatidae
산림을 낀 늪지대나 계곡의 냇가 등에서 각종 식물의 열매나 작은 동물들을 먹는다. 냇가 근처의 오래된 나무 위나 바위틈에서 번식하는 우리나라의 텃새이다. 알 품기와 새끼 기르기는 암컷이 주로 한다. 짝짓기철에는 암수 외에는 무리를 만들지 않지만, 짝짓기철이 끝나는 겨울에는 북쪽의 무리와 함께 거대한 무리를 이룬다.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동북쪽, 대만 등에 분포하며 최근에는 숲이 우거짐에 따라 그 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겨울 깃털 또는 짝짓기철의 암수의 깃털 색은 서로 다른데, 수컷의 머리는 평평하고 꼭대기는 짙은 녹색이며 뒷머리 부위에는 길게 늘어진 적갈색 깃털이 있다. 또한, 눈 주위의 흰색 깃털과 어깨를 포함한 옆구리의 넓고 노르스름한 흰색 부위 그리고 위로 솟은 붉은색의 은행잎처럼 생긴 깃이 특징이다. 암컷은 전체적으로 어두운 회색 바탕에 배 부위에는 흰색의 얼룩점이 있다. 짝짓기 후 돋아나는 깃털은 암수가 매우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