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개개비

출처 : 국립수목원 어린이 생물도감 API 를 사용 중 입니다.

섬개개비 / Locustella pleskei

  야생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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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휘파람새과 / Sylviidae

섬개개비는 참새크기로서 몸길이 약 26cm이다. 몸의 윗면은 올리브색을 띤 갈색이고 허리와 위 꼬리 덮깃은 누런 갈색이다. 바깥 꼬리 깃 끝에 잿빛이 도는 흰색 띠가 있다. 아랫면은 크림색이 도는 흰색이다. 알락꼬리쥐발귀와 비교했을 때 등·꼬리·옆구리에 붉은 기가 거의 없고, 부리는 훨씬 크고 길다.
섬개개비는 우리나라에서 동해·서해·남해 섬에 날아오는 여름철새이다. 대나무 숲이나 키 작은 나무 또는 여러 나무들이 자라는 숲에 살며 가끔 밭이나 사람들이 사는 마을까지 내려와 먹이를 찾는다. 대나무 줄기 사이나 나뭇가지 사이에 둥지를 틀고 5월 중순∼6월 중순 사이에 알을 낳는데 가끔은 8월 초에 낳아 기르기도 한다. 한 배에 4개의 알을 낳는다. 곤충을 주로 먹으며, 전복이나 소라와 같은 동물도 잡아먹는다. 한국과 일본에서 번식하고 겨울에는 남쪽으로 내려가나 겨울을 나는 장소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