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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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과 / Laridae
제비갈매기는 한국에서 비교적 흔한 새로서, 계절에 따라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중간에 우리나라에 머무르다 가는 나그네새이다. 호수·바다·강의 끄트머리 등의 물 위에서 다이빙하여 물고기를 잡아먹는다. 호숫가 또는 늪 가의 갈대밭 진흙 땅에 무리를 지어 둥지를 틀고 5월 초에서 8월 초까지 한 배에 2∼3개의 알을 낳는다. 알을 품은 지 20∼22일이면 깨어난다. 먹이는 주로 작은 물고기나 새우·딱정벌레·잠자리·파리 등을 잡아먹는다. 지구 북반구의 중간쯤 되는 부분(동아시아, 북아메리카 등)에서 북쪽 부분(북유럽 등)까지에 해당되는 땅에서 겨울을 난다.
몸길이 약 35.5cm, 날개를 편 길이 70~89cm이다. 몸의 윗면은 어두운 회색이고 머리꼭대기에서 윗목까지는 검다. 부리와 다리는 검은색, 아랫면과 겨울깃(짝짓기철이 끝나고 가을철 털갈이로 난 깃)의 이마는 흰색이다. 날아다닐 때 보이는 제비꼬리 모양의 길 꼬리가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