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뒷부리도요

출처 : 국립수목원 어린이 생물도감 API 를 사용 중 입니다.

큰뒷부리도요 / Limosa lapponica

  야생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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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요새과 / Scolopacidae

큰뒷부리도요는 봄과 가을에 다른 곳으로 날아 이동하면서 우리나라에 잠시 머무르다 가는 나그네새이다. 흑꼬리도요나 그 밖의 도요새 무리에 섞여있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9월에는 인천 바닷가에서 흑꼬리도요 무리에 섞여 서해 바닷가의 바닷물을 막아 만든 땅이나 만 주변의 습지, 강의 끄트머리나 하천 주변, 소금을 만들기 위하여 만들어놓은 염전, 논밭 주변의 물가에 찾아온다. 짝짓기를 하는 곳에서는 6월 초에 한 배에 4개 정도의 알을 낳아 암수가 함께 품는다. 곤충, 게나 새우, 소라나 전복, 갯지렁이 등의 동물을 먹이로 삼는다. 유라시아 대륙 북쪽에 널리 퍼져서 새끼를 낳고 기른다.
큰뒷부리도요는 몸길이 약 41cm의 커다란 도요새이다. 부리가 길고 위로 살짝 굽었으며, 발의 길이가 짧은 편이다. 여름철에 돋아나는 깃털의 정수리와 뒷목은 갈색 바탕에 검은 세로 줄무늬가 있다. 등과 어깨는 회색을 띤 갈색 바탕에 검은 세로 줄무늬가 있고 깃 가장자리는 연한 붉은 갈색이다. 허리와 위꽁지덮깃은 흰 바탕에 회색을 띤 갈색 가로무늬가 약간 있다. 목에서 배에 이르는 아랫면은 붉은 갈색이고 발은 검은색이다.